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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상고원 무스탕

MBC스페셜 특집다큐멘터리 2부작 <천상고원무스탕>

 

그곳은 달의 뒤편 너머에 있었다.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 고원에서 만난 사막!

무스탕은 숨 막힐 정도의 장엄함이 깃든 은둔자의 땅이자,

지구에서 만나는 화성이다.

 

시 간 의 저 편 너 머 로 떠 난 영 혼 의 순 례

 

무스탕 촬영은 모든 다큐멘터리스트의 꿈이다

그러기에 제작진은 그 곳에서 꿈과 목숨을 바꾸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MBC스페셜 특집다큐멘터리 2부작

 

 

 

천상고원 무스탕

 

1편 하늘 길의 순례

2편 바람의 말 風馬

기획 / 최병륜 글 / 이용규 촬영 / 김태곤 연출 / 이성규 김대웅 작곡 / 구성모

이 프로그램은 2007년 방송위원회 방송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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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에 해발 3천5백 미터의 사막이 있다. 그곳은 히말라야 설산 너머 네팔의 무스탕이다. 해외 언론은 무스탕을 가리켜 마지막 금단의 땅이라고 말하길 서슴치 않는다.  

 

달라이라마도 극찬하는 그래서 지구상에서 마지막 남은 은둔의 왕국, 무스탕의 전 지역을 세계 최초로 MBC스페셜의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HD영상에 담아왔다.

 

그 어떤 다큐멘터리스트도 담을 수 없었던 해발 4천3백 미터의 동굴 벽화. 인도에서 티베트로 전파됐던 불교의 경로를 무스탕에서 밝힌다. 무스탕은 인도와 티베트를 연결하던 가장 오래된 문명의 길이었다.

해발 5천4백 미터에 있는 사막을 넘어서야 가는 길. 눈으로 보지 않고선 그 누구도 그 길을 믿지 않았다.  

 

평균고도 3천5백 미터 연간 강수량이 50mm도 못되는 그래서 일 년에 하루 이틀 밖에 비가 내리지 않는 곳. 나무 한 그루 자라기 힘든 황량한 땅.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막지대 무스탕, 황량함 속에 위대한 영혼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선다.

 

히말라야의 단 하나 뿐인 사막에서 은둔과 유목을 반복하는 티베트인들을 만난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지평을 바꿀 MBC 스페셜의 야심작.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영상과 주인공의 애잔한 감동스토리.

 

제작진은 고산병 그리고 목이 타오르는 갈증 속에서 60일 동안 500km를 걸으며 목숨을 건 촬영을 감행했다. 촬영 중에 만난 프랑스 산악인이 한국의 제작진을 보고 던진 말. “당신들은 미쳤습니다.”

 

제작진은 히말라야의 사막에서 울고 만다. 무스탕에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높거나 가장 험하고 가장 눈물겨운 인연들을 만났다. 오염되고 변질된 지구의 모습이 아닌, 달의 뒤편 같은 몽환적인 또 다른 지구를 보았다. 시간이 정지된 환생을 유목하는 숨찬 평화를 보았다.

 

 

 

◆ 기획의도
 

 

 

그곳은 숨막힐 정도의 장엄함이 깃든 은둔자의 땅이자

                                지구에서 만나는 화성이다.

내셔널지오그래

 

 

 

 

지구는 거대한 진화의 무덤과 같다. 명멸했던 인류의 역사가 쌓이고, 대자연의 생로병사가 쌓이고 억겁의 시간이 쌓여있다. 우리는 우리의 기억을 아무리 확장시켜도 태초의 인간이 처음 어떻게 이 길을 걷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다. 더구나 온갖 문명의 잣대로 둘러싸여 있는 2007년 오늘에는 더욱 더...

 

달의 뒤편, 최초의 시간, 잠에서 막 깨어난 아이가 처음 발견할 수 있는 맑고 순수한 풍경. 그 풍경 속으로 떠나는 HD고화질 영상의 아름다운 순례.

 

“바람의 말이 되고 싶었어요.룽다(風馬)처럼 바람에 날려 세상의 기쁨을 전해주고 싶었어요.”

 

 마부 츈베가 말했다. 여섯 손가락이란 장애아로 태어나 9살에 고아가 됐고 지난 20여년 바람처럼 히말라야의 먼지 속을 떠돌았던, 성장이 멈춰버린 사내.

 

그리고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4천 미터 고원 남걀 사원에서 7살 동자승으로 인생을 시작했던 텐진. 예순이 넘도록 맑고 순수한 티베트불교의 원형 속에서만 살아왔던 한 노승.

 

이 다큐멘터리는, 제1편 <하늘 길의 순례>를 통해 맑고 순수한 세 영혼의 히말라야 여정을, 제2편 <바람의 말>에서는 천상고원인 해발 4천 미터 남걀 마을에 남아있는 티베트불교의 원형과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렸다.

 

 그것은 어쩌면 한 편의 인생 파노라마이자, 히말라야 파노라마, 또한 비 문명 속으로 슬며시 나 있는 오솔길 여행, 바로 문명의 잣대로 바라볼 수 없는 순수하고 맑고 아름다운 낯선 시간 속으로 여행,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길을 찾아가는 신비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네팔의 히말라야 깊은 곳, 무스탕은 오랫동안 금단의 땅으로 알려진 곳이다.

외국인에겐 1992년이 되어서야 문을 열었다. 해발 4천 미터의 고산 왕국, 무스탕은 16세기 티베트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유네스코로부터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찬사를 듣고 있다.

 

오랫동안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던 금단의 땅 무스탕. 인구 1천5백만인 서울시 면적의 다섯 배는 족히 넘는 땅에 불과 6천명이 살아가는 히말라야의 사막.. 그곳에서 무스탕 사람들은 유목을 하고 농사를 짓는다. 그리고 겨울엔 산 아래로 내려가 양털을 파는 보부상을 한다. 반유목 반정주형의 삶을 혼합한 형태다. 히말라야의 황량한 고원 사막에서 살아내기 위한 생존법이다.

 

 

 무스탕 왕국이라고 부르는 지역은 오지 중의 오지다. 지구상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왕국으로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북쪽과 티베트 고원 사이에 있다. 길은 거친 강, 절벽, 협곡, 계곡, 구릉, 끝이 보이지 않는 언덕으로 이어진다. 2억4천만 년 전에 형성되었던 바다 밑이 6천만 년 전, 현재의 인도와 아시아 두 개의 대륙판이 충돌하면서 지상으로 서서히 밀려올라 형성된 곳으로 사람이 오갈 수 있는 길의 고도는 해발 2천700m에서 4천100m 사이에 놓여있다. 무스탕에서 펼쳐지는 계곡들은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그리고 빅토리아 폭포를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 잠비아 계곡보다 깊고 넓다고 기록되어 있다.

 

히말라야의 사막이라고도 불리는 무스탕 왕국에 이르기 위해선 반드시 ‘고행의 길’을 가야만 한다. 교통수단은 오직 걷는 것 뿐. 나무 한 그루 없는 무스탕의 산들은 헐벗어 마치 구도자들의 마른 몸과 같다. 걷고 또 걸으면서 풍경에 동화하고 구도자 정신에 감응된다. 헤라클레이토스의 ‘황량함 속에 위대한 영혼이 있다’는 말이 적용될 지역을 오늘날의 지구상에서 찾으라고 하면 단연 무스탕일 것이다.

 

 

▶ 왜 히말라야의 무스탕인가?

아시아 고대 문명의 축은 크게 두 개의 권역으로 나뉜다. 중국의 황하 문명과 인도의 인더스 문명. 두 문명은 서로 이질적이면서도 오랜 역사 동안 큰 충돌 없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각기 다른 문명을 이루어냈다.

 

이들 두 문명 사이엔 히말라야 산맥과 카람코람 산맥이란 거대한 장벽이 가로 놓여 있다. 중국의 차(茶)와 인도의 불교는 장벽을 넘어 교류했다. 고대 교역로 가운데 티베트 불교의 전파 경로로 알려진 네팔의 무스탕은 평균고도 해발 4천 미터의 고원 사막 지대로 오랫동안 외부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다.

 

“황량함 속에 위대한 영혼이 있다”는 명제를 무스탕에서 발견할 만큼, 그곳은 달의 뒤편, 혹은 지구별의 또 다른 행성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무스탕으로 가는 길은 제한적이다. 금단의 땅, 무스탕의 전 지역을 HD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는 것은 기획 당시부터 불가능이었다. 그러한 촬영을 그 어느 다큐멘터리 팀도 촬영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MBC스페셜을 통해 세계 방송 사상 최초로 고화질의 HD영상으로 제작된 히말라야의 고원 사막, 무스탕을 만날 수 있다.

 

HD 다큐멘터리 <천상고원, 무스탕>은 영화적인 촬영과 주인공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구성으로, 카메라를 객관적 관찰자가 아닌 황량한 고원 지대에 사는 티베트인들의 삶에 밀착되어 들어감으로써 극장에서 장편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감동으로 다가선다. 무스탕은 중국과 인도를 잇는 문명의 고대 교역로를 통해 본 아시아의 ‘오래된 미래’로 조명된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 쯤

세상을 허허로이 떠도는 나그네를 꿈꿉니다.

그것이 바람이어도 좋고 구름이어도 좋습니다.

산다는 것은 어쩌면,

어느 순간 이 지상에 찾아와

허허로이 맴돌다

다시 언덕 너머로 홀연히 사라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HD 다큐멘터리 “천상고원 무스탕”에서

당신은 시간의 저편 너머로 은둔과 유목을 반복하는

영혼의 순례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 주요내용

 

제1편 하늘 길의 순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동자승 텐진은 노승 체펠과 함께, 가을이 되자 고향마을의 수확과 티베트 추석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한다. 가야할 곳은 버스를 타고 하루 그런 다음 걸어서 5박6일. 장엄한 히말라야 설산을 넘고 황량한 돌무더기의 산길, 수 백 미터 절벽의 가파른 외길을 지나, 깔리칸타기라는 검은 강, 그리고 밀 수확에 바쁜 민가와 동굴사원을 순례하듯 스치며 지나간다. 그것은 고단한 여정이었지만 하늘 길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가장 맑고 순수한 영혼의 순례기도 했다. 두 사람과 함께 동행을 하는 마부 츈베는 무스탕의 유랑자다.

      

   

 카메라는 장엄한 설산을 배경으로 오로지 외길로만 접근할 수 있는 그 순례의 길을 통해 아득한 과거 인도로부터 출발한 불교가 동방으로 이어져갔던 그 태초의 신비로움을 담아냈다.

 

    □ 문명과 비문명, 삶과 죽음, 종교의 용광로 카투만두

    □ 티베트 불교 샤카파의 본산 보다나트

    □ 히말라야가 품고 있는 생명의 시간 암모나이트 화석

    □ 문명의 외딴 섬 데탕

    □ 야라 마을 사람들의 가을 추수

    □ 황량함 속의 생명들

    □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소샤르 토굴 불화

    □ 천년 부처의 동굴 닥마르의 전설

    □ 세계 최초로 촬영된 해발 5000미터의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의 성스러운 호수  

    □ 1200년 화석으로 남은 티베트불교의 원형 남걀곰빠

 


제2편 바람의 말 風馬  

 

 

 

지상 4천 미터에 자리한 천상고원 냠걀. 화석처럼 굳어진 흙집사원 곰빠(사원) 속에 티베트원형의 부처를 모시 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렇듯 척박한 땅에서 사람들이 살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왔던 것일까. 삶을 지배하는 것이 이곳에선 과학이나 수학, 법률이나 행정이 아니다. 삶에 대한 배려와 관심, 이해와 관용, 그리고 너그러움이다.

      

모든 행복은 이미 마음속에 있다는 믿음으로 척박함 속에 위대한 영혼의 샘을 파 왔던 지상의 마지막 샹그릴라이기에 여전히 은둔의 땅일 수밖에 없는 곳이다.

어느 집이건 둘째 아들은 승려인 라마가 되어야 하며, 가을 밀 수확이 노동이 아닌 즐거운 놀이라 여기고, 야크의 배설물 하나까지 재활용하며, 양 한 마리를 잡을 때도 피 한 방울 나게 하지 않는 생명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

 

 카메라는 이 척박한 삶을 지배하는 관용의 미학, 지혜의 아름다움, 그리고 훼손되지 않는 종교적  믿음. 그 삶의 질서들을 하나하나 관찰해나간다. 바람 한 결 속에서도 행복의 의미를 전달받는 이들과 만난다는 것은 그래서 향기로운 경험이기도 했다.  

 

    □ 티베트 불교 샤카파의 학불사원 냠걀곰빠

    □ 히말라야 생명의 샘, 소금 절벽

    □ 40여명 동자승의 축제와 티베트불교의 춤 <참>

    □ 해발 5천미터 설산 야크 유목민

    □ 황량함 속에서 만난 무스탕 사람들의 위대한 영혼과 까르마(업보)

    

출처 : MBC 프로덕션 다큐멘터리
글쓴이 : 문화사업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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