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주릉은 공룡능선이다. 그 공룡능선을 기준으로 서쪽인 내륙쪽을 내설악이라 하고 동쪽인 바다쪽 산자락을 외설악이라 부른다. 그 내외 설악은 '내외'하는 부부처럼 서로 성(性)이 다르며 산세가 다르고 분위기 또한 다르다. 내설악은 집안을 지키는 안사람처럼 푸근한 모성을 보여준다. 그에 비해 외설악에서는 엄한 부성으로 다스려지는 서릿발 선 암릉이 연이어진다. 그렇게 다른 내외설악이 금실 좋은 내외처럼 맞붙어 '설악'이라는 하나의 산악 세상을 산사람에게 열어 놓고 있는 것이다.
설악아 잘있거라 내 또 다시 네게 오마
포근한 내 품속을 어디간들 잊으리오
철쭉꽃 붉게 피어웃음 지는데 아~
나는 어이 해 가야하나
선녀봉 섧은 전설 속삭이는 토왕성아
밤이슬 험뿍젓어 손짓하던 울산암아
나 항상 너를 반겨 여기 살고픈데 아~~
나는 또다시 네게오마
보라빛 코스모스가 찬바람에 흩날릴때
포근한 네눈동자 그리움에 젓었네
가을이면 잊으마 한 그리운 그대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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