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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과 소소한 일상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H그룹 출발 4시간20분 페이싱 계획안

안녕하십니까?

가을의 전설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H그룹 출발 4시간20분 페이스메이커입니다.

성명 : 강경수

소속 : 대전주주클럽/60쥐마클/전마협페이싱팀

페이싱횟수 : 30

풀 완주횟수 : 64

풀 최고기록 : 3시간 35

CPR(심페소생술)교육 : 2016.10.18.(대전동부소방서)

 

1. 레이스 운영계획

  처음 5KM까지는 초반 오버페이스를 방지하면서 23KM부터 26KM까지 완만한 언덕과 후반 페이스 저하를 고려하여 초반은 등속보다 조금 빠르게(65/KM) 후반은 등속보다 조금 느리게(615/KM) 진행합니다.

 

  5KM 지점마다 설치된 급수지점에서 꼭 급수를 하시고, 간식과 25KM 지점에서 제공하는 파워젤도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105리 마라톤 여행길에 행복하고 즐거운 동행자가 되어 완주를 돕겠습니다.

 

 2. 구간별 시간 배분표

     구간                 구간시간            급수               누적시간

  출발- 5KM           0:30:25               5                0:30:30

  5KM-10KM           0:30:25               5               1:01:00

10KM-15KM           0:30:25               5               1:31:30

15KM-20KM           0:30:25               5                2:02:00

20KM-25KM           0:30:55               5                2:32:00

25KM-30KM           0:31:15               5                3:03:20

30KM-35KM           0:31:15               5                3:34:40

35KM-40KM           0:31:15               5                4:06:00

40KM-골인            0:13:59                                 4:19:59



10월 23일 열리는 춘천마라톤 겸 전국마라톤선수권대회(조선일보·춘천시·스포츠조선·대한육상연맹 공동 주최)에는 일반인 마라토너들의 안전한 완주를 돕는 페이스메이커(pacemaker) 72명이 함께 달린다.

페이스메이커는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자기 몸통만 한 풍선을 달고 뛴다. 풍선에는 페이스메이커의 이름과 목표 기록이 적혀 있다.

'4:00'이라고 적힌 페이스메이커를 쭉 따라가면 풀코스(42.195㎞)를 4시간에 완주할 수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 코스의 '안내인'인 셈이다. 사고가 나면 구급 대원으로도 변신한다.

언덕 코스를 지나갈 때는 큰 목소리로 구령해 사기를 돋우고 달리는 자세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자기 기록보다 20~30분 정도 여유 있는 시간대를 택해 페이스메이커를 한다.

페이스메이커는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수시로 시계를 확인하며 구간별 통과 시각을 지킨다. 중간중간 물이나 간식을 먹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평소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훈련을 하고 GPS(위성항법장치)가 달린 시계를 준비하는 페이스메이커도 있다. "발은 저절로 빨리 움직이는데 머리로는 계속 천천히 가라고 명령해야 한다"며 "4시간을 이렇게 신경 쓰고 나면 진이 다 빠진다.

페이스메이커는 별도 보수가 없다. 개인 기록에 도전할 수도 없다. 그런데 왜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달릴까. 자신이 맛본 춘천마라톤 완주의 성취감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만큼 뿌듯한 게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기록에 욕심을 냈는데 이제는 즐겁게 달리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좋아하는 달리기도 하고 봉사도 하니 일거양득의 이득을 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