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는 하늘에 별만큼이나 종류가 많다. 그렇게 수많은 들꽃의 이름을 다 알 수도 기억할 수도 없지만 산행 길에서 만난 들꽃만큼은 다시 만났을 때 이름을 불러 주고 싶다.
△때죽나무
때죽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땅을 향하여 매달리는 수많은 열매의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산딸나무
산 속 큰나무에 딸기모양의 열매가 열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꽃 잎 4장이 십자형태이기 때문에 십자가나무라는 이름도 붙어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로 여겨져 기독교인의 사랑을 받는 나무.
△달맞이꽃
새벽에 꽃이 피기 때문에 ‘달을 맞이한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
△패랭이꽃
조선시대 장돌뱅이들이 머리에 썼던 패랭이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
△자주달개비
△백합
△수국
△비비추
‘비비추’는 ‘비비 틀면서 나는 풀’이라는 뜻으로 여겨진다. ‘비비’는 물체를 맞대어 문지른다는 뜻의 움직씨 ‘비비다’에서 온, 꼬이거나 뒤틀린 모양을 나타내는 말로서, 이는 살짝 뒤틀리듯이 올라오는 비비추의 잎 모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추’는 곰취 등 나물이름에 나타나는 ‘취’의 변형으로, 비비추의 옛 이름은 ‘비비취’다. 이때 ‘취/추’는 ‘채’(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배추가 ‘백채’(白菜·바이차이), 상추가 ‘생채’(生菜·셩차이)에서 변형된 것이라는 얘기다.
△접시꽃
△산골무꽃
△기린초
목이 긴 동물원의 기린이 아닌 전설의 기린이라는 동물 뿔에 비유한 데서 유래된 이름.
△(털)중나리
나리꽃은
꽃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잎이 어긋나고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나리,
잎이 어긋나고 옆을 바라보면 중나리,
잎이 어긋나고 땅을 바라보면 땅나리,
잎이 어긋나고 줄기에 지느러미처럼 날개가 달려 있으면 날개하늘나리,
잎이 어긋나고 잎겨드랑이에 염소 똥처럼 주아(육아)가 달리면 참나리,
잎이 치마처럼 돌려나고 옆을 바라보고 꽃을 피우면 무조건 말나리,
잎이 치마처럼 돌려나고 하늘을 바라보며 노란색으로 꽃을 피우면 누른하늘말나리 란다.
△바위채송화
꽃잎이 꼭 닭의 볏같이 생겼다고 해서 ‘닭의 볏’이 달개비로 된 것이다. 『식물도감사전』에는 ‘닭의장풀’로 나오는데, 잘못되었다고 본다.
△쥐똥나무
그 열매가 쥐똥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돌양지꽃
△큰뱀무
뱀과 관련이 있거나, 혹은 ‘개’와 마찬가지로 기본종에 비해서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른데서 유래.
△까치수영 접사
△수염패랭이
△날개하늘나리
△삼색제비꽃
△토끼풀
△붉은토끼풀
△초롱꽃
△무꽃
△고추꽃
채송화를 닮은 꽃이 사철 피어나서, 또는 채송화 닮은 잎이 상록으로 사철 푸르다고 해서 붙은 이름. 잎은 소나무를 꽃은 국화를 닮아서 송엽국이라고도 한다.
△루드베키아
△꽃잔디(지면패랭이)